독서상언(讀書想言)

"2018년 7월 독서 결산"[METHOD #5: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본문

독서상언: READING BOOK/R.B: Method

"2018년 7월 독서 결산"[METHOD #5: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독서상언 2018. 8. 2. 01:14



반갑습니다. 독서상언(讀書想言)하는 주원입니다. 오늘은 저번 달인 2018년도 7월의 독서 결산을 해보려 합니다. 조금 개인적인 내용이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약 2~3년 간 책을 한번도 잡지 않다가, 2013년도 6월 한달 30권의 그 뜨거운 독서량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독서를 6월부터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6월은 단 3권에 그쳤지만, 보다 꿈을 향한 생각을 가지며, 책에 대해 다르게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목숨을 걸고 책을 읽기 시작했죠. 우선 하나에 미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THE ONE THING'을 붙잡으며, 저를 불태워야겠다는 다짐과 마음들을 가지게 되었었죠.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독서를 했어요. 부족하지만, 이번 달 리뷰를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지출 내역입니다.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책은 4권입니다.

 

'THE ONE THING'

'하버드 스타일'

'5가지 사랑의 언어'

'바인더의 힘'


반면, 가족들의 서재에 있었던 책은 총 6권이구요.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책은 도끼다'

'자전거 여행'

'죽음의 수용소에서'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따라서 구매한 책은 4권입니다.


'사소한 것들'

'사소한 차이'

'말 그릇'

'난중일기'


읽은 양에 비해, 확실히 구매한 비율은 작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비율에 따라, 책에 대한 만족도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1. 읽었던 책은 더 좋은 만족도를 낸다.


기본적으로 200여권 중 추리고 추려 남겨놓은 책이기에, 그 동안 읽었던 책 중에 저만의 베스트 4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어볼만한 책들이였구요. 재독인만큼 그 때 느꼈던 감정과 느낌, 기억, 쾌감들도 기억하며, 도리어 그 때 느끼지 못했던 내용과 감정, 글귀들이 보이기 시작했었죠. 그리고 또 다른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서재에 있던 책들 또한 6권 중 4권을 읽었던 책이기에 조금 더 쉽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었나 봅니다. 무엇보다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책에 대한 만족도가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추천 받은 책은 대체로 좋은 만족도를 낸다.


'자전거 여행', '난중일기'는 책을 통해 책을 고른 케이스입니다. 여러 책 또는 그 한 책에서 매우 붙잡고 추천하고 있는 책인만큼, 책을 읽어보았을 때, 확실히 좋은 만족도를 품길 수 있었습니다. 반면 지인의 추천책이였던 '말 그릇'은 오히려 더 좋은 만족도를 냈었는데, 저의 상황과 모습을 고려하여 추천해준 만큼 적절했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사소한 것들', '사소한 차이'도 좋았지만, 단지 책방에서 느낌대로 고른 것 중 좋았던 '사소한 것들'과 그닥 좋지 않았던 '사소한 차이'를 보면 반반의 확률, 즉 뽑기운이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3. 다독은 좋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다독은 좋지 않다.


이번 달은 나름대로의 다독을 했었고, 충분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자전거 여행'이라던지, '난중일기'는 상당히 오래 걸려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요. 그럴 때 책을 읽으나, 책을 '묵상'하지는 못했어요. 책을 눈으로 그림보듯 보는 것이죠. 생각이 안되고, 흐름이 없어요. 그냥 책을 읽었던 것이죠. 술술 읽혀지는 '말 그릇',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같은 책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어요. 거의 그 자리에서 다 읽을 만큼 편한 소재와, 편한 내용들이고, 관심있는 내용이니까요. 하지만, 때때로 내 주의를 의도적으로 집중하여 천천히 책을 읽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실제로, '자전거 여행'은 조금 다급하게 읽었지만, '난중일기'는 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같은 부분을 여러 번 읽어 곱씹으며 책을 읽으니 훨씬 만족도가 좋았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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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저에게 8.5 정도 주고 싶어요. 책을 14권을 읽고, 다 리뷰도 해보았으니까요. 하지만, 목표량이던 15권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도 아쉽고, 무턱대고 아무거나 읽었던 책들도 아쉬웠고, '이런 내용일꺼야'하고 읽었던 책들이 전혀 다른 내용이기도 했었더랬죠. 미리 책을 읽기 전에 책을 예습하는 것이 좋겠죠.


다음 달엔 책에 대한 지출을 조금 올려볼까해요. 사실 많이 이제 하나 하나 책을 사며, 또 책을 쌓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 살 것 같네요. 이번 달 14권 읽은, 독서상언(讀書想言)하는 주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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