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 Daily (4)
독서상언(讀書想言)
오늘 아침 커피를 내리는 모습 커피를 좋아합니다. 말 그대로 커피를 좋아합니다. 매일 아침 잠을 깨우며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커피도,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듯 엄청난 색채를 가지고 있는 생두도, 다양한 추출변수 덕에 달라지는 맛을 가진 원두도. 그 날의 기분과, 분위기에 따라 맛을 내려 노력하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는 '원두야, 너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무엇이니?'라고 묻고, 그 답을 찾는 것이 매번 즐겁습니다. 묻고, 추출한 커피를 마시며, 내일은 어떤 변수를 주면 더 맛있어지니? 라고 되묻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변수를 주며 다시 한번 커피를 내리며, 어제보다 더 나은 커피라면 "오예!" 라고 외치기도, 어제보다 내 취향이 아닐 땐, "이게 아니네.."라며 어제의 레시피로 회귀하기도 합니..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자고 글을 쓴후로는, 다시금 감감 무소식이 되었었습니다. 저는 한 주간 동안 부산 범일동에 위치한 꿈이름 점포에서, 사업화 구조에 대해 열심히 고민중이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인 문제를 발견하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그리고 이 사업의 가치. 그리고 사업을 이루기 위한 세부사항들. 나름대로, 마인드맵도, 비즈니스 모델 초안도, 원페이퍼도 만들어두었지만, 무언가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는 생각이 멈춰지지가 않습니다. 할 수 있을까...? 이 사업 아이템이 정말 수익성이 있을까...? 실패하고 나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들이 정말로 이 아이템에 찾아올 것인가...? 무서운 생각들이, 두려운 생각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어찌할 바를 몰라 갈 길을 잃은 듯..
요즈음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동시에, 사업아이템의 롤모델격 기업을 미친 듯이 탐색하고 있습니다. 그 기업의 모든 뉴스기사와 그 홈페이지의 구석구석까지 뒤지고, 끊임없이 탐닉하고 있어요. 어느 덧, 계속해서 보다보니 그 기업의 맴버쉽은 아니지만, 오히려 내가 더 잘 아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어떤 방향성으로 가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시작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핵심이 무엇인지 말이죠. 좀 더 나아가자면 어떤 곳으로 가서 홍보를 해야 할런지, 어떻게 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과정을 들으며, 제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 알아가고 있답니다. 정말로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위인전 전기, 성경이야기, 장편소설.. 집에 있는 책들은 닥치는 대로 읽었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책들을 읽었다. 아마도 이 책 읽는 습관이 이후에 독서력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확실하다. 중고생시절을 거치며 게임과 함께하는 시간, 다양한 활동과 입시를 준비하며 자연스레 책과 멀어졌다. 책은 아주 여유로운 시간에나 읽는 아주 개인적인 선택에 불과했다. 대학을 입학하고 빠르게 입대를 결정한 나는 목표를 세웠다. 영어공부, 운동, 그리고 독서. 특히나 교회 고등부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세운 독서의 목표는 무엇보다 가장 우선 시 했다. 군 생활을 하며 정확히 160권을 읽은 나는 책을 충분히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충분히 책을 잘 읽는 사람이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