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상언(讀書想言)

탤런트 코드 - "심층연습, 점화, 마스터 코칭의 3박자" [REVIEW #22: 책추천/책리뷰] 본문

독서상언: READING BOOK/R.B: Review

탤런트 코드 - "심층연습, 점화, 마스터 코칭의 3박자" [REVIEW #22: 책추천/책리뷰]

독서상언 2018. 8. 15. 19:00


제목: 탤런트 코드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

저자: 대니얼 코일

옮긴 이: 윤미나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출간일: 20090610

네이버 평점: 7.88


반갑습니다. 독서상언하는 주원입니다. 한 동안 에세이, 산문들을 집중적으로 읽었다면, 다시 자기계발 서적, 특히 교육분야로 도서의 방향이 틀어진 것 같아요. 오늘은 '그릿'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하며 읽은 '탤런트 코드'를 리뷰하려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왜 그릿과 같은 파급력은 없었을까.. 생각이 들던 책이였습니다.


"

Deep Practice! 끝까지 연습하기

자신을 폭발시킬 점화 장치를 찾아라

마스터 코칭

"


이 책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릿'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같다고 생각을 해도 될 것 같아요. 논제가 너무 비슷하죠. 인내, 연습, 코칭.. 등등.. 하지만 그릿과 탤런트 코드는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달라요.


1. 심층 연습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녀가 있다면, 클라리사일겁니다. 아니, 클라리사죠. 저자가 단순한 가설을 세우게 만드는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영상에 등장하는 소녀입니다. 이 소녀는 클라리넷을 연주하죠. 특이한 음악적 재능도, 특출난 박자감이 있는 것도 아닌 소녀죠. 또한 엄청난 연습량으로 승부보는 노력가도 아니죠.


하지만, 음악과학에서 모두가 클라리사를 주목합니다. 단 6분 만에, 몇 시간 분량의 연습을 끝내버리는, 놀라운 광경이 영상에 담겨진 것이죠. 클라리사는 악보를 봅니다. 단순히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악보를 보고 음절을 기억하고, 어떻게 연주되어야 할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연주해봅니다. 그리고, 실수, 아니 틀리는 순간, 바로 인상을 찌푸리며, 연주를 그만두죠. 그리고, 무엇이 틀렸는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다시 같은 연습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6분 만에, 완벽히 몇 마디를 소화해내죠.


이 것을 보며 '심층 연습'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단순 반복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에 대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즉시 바로 고치는 것, 그리고 정확한 것이 나올 때까지의 반복된 연습, 이 것이 바로 심층 연습인 것이죠. 이 것은 본인 스스로도 실수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고, 다른 누군가가 집어주어 실수를 고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것을 연습하는 본인이 인지해야한다는 것이죠. 본인이 '무엇이 틀리고 무엇이 맞다'를 정확히 인지하고, '정확히 맞는 것'을 '정확히 해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심층 연습인 것이죠.


저자는 단순히 경험으로만 증명하지 않습니다. 뇌과학에서의 '미엘린'이라는 백색물질을 통해 증명하죠. 단순한 뉴런의 신경세포의 길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자세 혹은 생각을 발생하게 하는 뉴런, 그 뉴런을 마치 좁은 골목길에서 고속도로로, 전화선에서 광역 인터넷으로 바꾸어놓는 것이 바로 '미엘린'이라고 하죠.


이 책의 핵심은 이 것입니다. '미엘린'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은 바로 심층 연습이며, 정확한 방법을 찾는 것, 그리고 그 방법을 반복해서 미엘린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정확한 뉴런이 형성되는 것과 기본적인 미엘린이 형성되는 것이 '심층 연습'이라면, '미엘린'을 강화시키는 것은, 바로 반복 '연습'입니다. 그렇다면, 그 반복 연습의 동력은 어디서 나와야 하는 것일까요? 저자는 그 동력을, 동기부여를 '점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  점화


대게 사람들은 동기부여가 본인으로부터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외부로부터의 무언가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즉, '반응'으로서 내부 효과는 맞지만, 반대로, '외부'에 의해 반응한 것이기 때문에 틀리기도 한 것입니다.


저자는 외부에서의 무언인가의 영향이 점화를 일으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강한 충격, 혹은 강한 인식이 변화를 일으키게 되죠. 책에서는 부모를 잃는 경험도 예로 나오는데요. 부모를 잃는다는 경험 자체가 재능의 물꼬를 터트린다기보다, 자신이 안전하지 않음을 인식하고, 그에 반응하여 점화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점화'는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박세리 선수가 LPGA에서의 첫 우승에서는 유일한 한국 선수이지만, 이제는 우승의 1/3를 한국인이 휩쓸고 있는 현상을 본다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화'가 되었다면, 점화가 된 본인은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동력이 계속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점화는 되었지만, 금방 포기해버린다면, 미엘린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해, 재능이 꽃피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답은 바로 '격려'와 '적절한 응원'입니다. 주변의 꾸준한 응원과 격려로, 계속해서 꿈을 향해 계속해서 달려나갈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떤 것이 적절한 응원일까요? "잘했어!"와 "애썼어!"를 선택하라면, 저자는 "애썼어!"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든, 도전하는 정신을 기르라는 것이죠. 한 실험에서 한 그룹은 시험 결과에 대해 '잘했어!'라고 칭찬하고, 다른 그룹에는 '애썼어!'라고 칭찬했을 때, 다음 시험을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을 선택하라고 할 때, 잘했어라는 칭찬을 받은 그룹은 쉬운 것을, '애썼어'를 들은 그룹은 어려운 시험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계속된 반복에서, 결국 '애썼어'를 들은 그룹이 훨씬 높은 성장을 이룬 것이죠.


칭찬의 원리가 다른 것이죠. '잘했다'라는 말을 계속 듣기 위해서는 결과가 좋아야 합니다. 그럴려면 시험은 더 쉬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그렇게 되면,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공부하는 것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방법만 모색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성장이 핵심이 아닌, 결과에만 자신을 집중하게 되고, 반복적인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말이 길었네요. 무튼, 짐작하셨겠지만, '점화'가 유지되려면, 누군가의 응원과 격려가 있어야 하고, 그 누군가의 응원은 아마도, 대게 '선생님' 혹은 '부모님'이 될 겁니다. 어떻게 '코칭'을 해야할까요?


3. 마스터 코칭


마스터 코칭의 답은 '적절한' 코칭이였습니다. 너무 싱겁나요..? 하지만 '적절한' 답인 것 같아요. 책에서는 아주 적절한 정보를 전달했다고 해요. 격려와 위로로 뒤덮힌 말들이 아니라, 틀린 상황에서 '이렇게 해!', '저렇게 해!' 아주 핵심적인 내용을 말하죠. 그리고, 공을 높이 던져야할 때, '하늘 끝에 닿을 것같이 던져!'라는 것처럼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죠. 이 것처럼 매우 '핵심'적인 내용만을 전달하는 것이 바로 '적절한' 코칭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각 각의 제자 혹은 아이들에 맞추어 '적절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동기부여가 가득되어 있는 아이에게는 핵심 전달을 통해 빠른 성장을 돕고, 동기부여가 전혀 안되어 있는 아이에게는 동기부여가 되도록 해야하겠죠. 모든 교육이 일률적이고,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특성에 맞추어 '적절히'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교육에는 정답이 없지만, 만약 그 정답을 찾으라면, '적절한' 코칭이 아마도 정답일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되!'라고 한다면 이미 그 교육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가장 적절하게 동기부여하고, 가장 맞는 심화연습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은 스승의 모습일 겁니다.


결국 좋은 선생님, 부모님의 모습은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학생에게는 엄할수도 있는 선생님, 어떤 학생에게는 유한 선생님 등등 100만가지 색깔을 가진 선생님이 정답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적절한 '점화'를 일으켜주고, 정확한 '심화연습'을 할 수 있게하는 것이 좋은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


저는 이 책에 9.5의 평점을 주고 싶어요. 그릿을 읽어서 그런지 훨씬 책의 내용을 접하기 쉬웠고, 책에서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말하는 바가 정확했어요. '심화연습'이 핵심이였죠. 그리고 그 내용을 적절한 뇌과학의 '미엘린'으로 대체했구요. 처음에는 무슨말인가 했지만, 반복된 학습의 효과로 미엘린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인지하게 되었죠.


아이를 한창 키우고 있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께나, 운동선수의 코치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자신을 조금 더 불태우고 싶거나,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자신이 어떤 자세로 연습에 임할지도 생각해볼 수 있을 꺼니까요. 저도 오늘 하루 열심히 책을 읽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연습을 하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 같네요. 독서상언을 연습하는 주원이었습니다.


-------------------------------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다 공감,

책을 읽고 리뷰와 또 다른 느낌과 생각이 들었다면 댓글로 소통,

좋은 소식과 책에 대한 정보를 계속 듣고 싶다면 구독,

해주세요. 큰 힘이 된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