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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 "사람들의 이야기" [REVIEW #32: 책추천/책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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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 "사람들의 이야기" [REVIEW #32: 책추천/책리뷰]

독서상언 2021. 9. 23. 16:42

 

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당신과 나누는 이야기 대화의 희열

아이유, 조수미, 지코, 이정은, 백종원 저 외 7명

포르체

2021년 5월 21일

9.67점(네이버 평점 기준)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KBS 프로그램, 유희열이 진행하는 '대화의 희열'의 게스트들의 이야기들을 요약하고 설명해주는,

'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라는 책입니다.

 

사진처럼 12명의 우리 대다수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저는 책의 진행이 각 파트별 주인공이 직접 글을 엮은 줄 알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응? 왜 자신을 3자로 말하지?'라는 의구심을 2-3번 반복하면서

'아~ 이 책은 저자들이 쓴 책이 아니라, PD가 요약해준 책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12명 모두가 각 분야에서 정상에 있는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각 자의 성공스토리, 각 자의 색깔에 녹여져 있는 이야기이기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책입니다.

자기계발 서적은 정말 많이 읽었지만 '~해라', '~해야한다'라는 각 자의 색깔이 녹여져 있지 않은,

상업적으로 반복해서 찍어내는 듯한 내용에 회의감을 가졌기에 저에겐 더할나위 없이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각 자의 색깔과 가치관이 잘 녹여지다보니,

오히려 사람들이 말하는 가치관이 상충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는 포기하지 말라고 하며, 또 누군가는 포기해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한 권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게 웃기기도 하면서 

또 다른 사람들이니까 너그러이 이이기를 받아들일 수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관심이 갔던 사람은 아이유, 지코, 리아킴 정도가 있었고,

이들의 이야기는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

프로그램으로도 직접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8twHxaA8ck 

KBS <대화의 희열> 아이유편

특별히 개인적으로 아이유를 좋아했는데, 왜 그렇게 지금의 아이유가 그만의 특별한 사람으로

다가오게 되었는지를 조금은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유는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한 길보다는,

자기만의 색깔, 자신이 경험해본 이야기를 음악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녹여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뭐랄까, 일반 아이돌과 BTS만의 차별성처럼 이랄까요.

 

또 생각나는 건 '슬럼프'입니다.

슬럼프를 언급한 사람은 두 명인데, 아이유와 리아킴입니다.

대중적으로 아주 성공했다라는 인식을 받자말자 그들에게 찾아왔던 슬럼프,

그리고 그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

 

저는 제가 슬럼프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분을 보면서, '아, 나는 슬럼프를 겪을 조건 조차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슬럼프라는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다, 하향곡선을 그려야하는데,

저는 우상향이라는게 없었던 것 같은...

그런 노력조차 없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조금은 더 도전이 되기도 하는 분들이셨어요! 특히나 슬럼프에서!!!

 

마지막으로는 제가 요즘엔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어요.

음.. 굳이 언급하자면, 유시민씨와 김숙씨..

원래부터 자유주의나 민주주의 시각에 있어서,

PC사상이나 진보적인 성향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모순점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는데,

유시민씨는.. 그럼에도 유려한 글솜씨에 한 때 책을 많이 읽었지만 요즘엔 그닥 읽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정치적 색깔은 확빼고, 자신만의 이야기만을 녹여내는 것이 참 읽기 편했습니다.

 

다만, 김숙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물론 그의 삶이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너무 과한 피해의식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포기해'.라는 그 말이 얼마나 무거운 말인데,

그 대책도 없는 무거운 말을 발언한다던가..

(굳이 좋은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를 닫기보다, 그닥 좋아하지 않더라도 접하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에,

조금이나마 저의 생각들을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들은 참 좋았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공감이 될 때도, 공감이 되지 않을때도,

귀담아 듣는 연습도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는 필요하니까요.

 

무튼, 12명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의 삶에 대해, 다양한 삶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의 사람들의 삶은 어떠한지,

또 그들의 대화는 무엇일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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