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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말 그릇, 말의 품격 - "말. 그 위대하고도 중요한 단어." [COMPARE #1: 책비교추천/책비교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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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말 그릇, 말의 품격 - "말. 그 위대하고도 중요한 단어." [COMPARE #1: 책비교추천/책비교리뷰]

독서상언 2018. 8. 10. 22:00


반갑습니다. 독서상언(讀書想言)하는 주원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첫 비교리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최근 읽었던 이기주씨의 '언어의 온도'와 '말의 품격'과 함께, 예전 읽었던 '말그릇'을 비교해서 추천해보려고 해요. 이전 리뷰를 보시려면 밑의 책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언어의 온도'


'말그릇'


'말의 품격'


최근 가장 이슈가 되었던 책들 중 하나이죠. 또한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고, 같은 주제에 대해 논하는 책이기에 더욱 비교되기도 하고, 또 다른 관점과 다른 설명들을 다루고 있죠. 오늘 이 책들에 대해서는 크게 같은 주제, 다른 설명, 다른 접근들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려고 해요.


1. 같은 주제와 같은 내용.


이 3권 모두는 같은 주장을 하고 있어요. 말에는 힘이 있고, 말은 신중히 해야하며, 말의 근원은 그 사람의 인격이라는 것을요. 말그릇에서는 그 주장을 얼마나 강하게 하고 있냐면요. 


'신사의 품격은 그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라고 할 정도죠. 그 사람의 말과 언어의 선택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것이죠. 말그릇의 핵심은 자신과 상대가 말하는 그 말의 진짜 의미를 찾아가야한다는 것이죠. 진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같은 선상에서 '말'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매개체라고 합니다. 다만, 그 내용의 핵심은 '감정과 생각,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라는 것이죠. 따라서 '말'을 잘하려면, 스킬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품격'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에요.


언어의 온도는 실전편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요. 전달하는 도구로서, 저자가 얼마나 우리에게 그 마음과 감정, 생각을 전달하고 있는지 잘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여전히, 그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로서, 그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죠.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라는 것은, '언어'라는 'SKILL'이 아니라, 진심을 전하는 도구라는 것이죠. 따라서 어떤 스킬을 배운다고 해서, 그 사람의 언어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잠깐, 아주 잠깐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일 뿐이죠. 그래서 좋은 말, 이쁜 말들을 하려면, 사용하는 억양과 단어등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2. 다른 설명과 접근법.


다 같이 말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심지어, 말의 품격과 언어의 온도는 저자마저 같죠. 하지만, 이 3권은 마치 단계별로 책을 읽는다는 느낌을 들었어요. 아니, 각 자 전혀 다른 설명법을 취하고 있어요. 물론... 말의 품격과 언어의 온도는 약간의 연장선상으로서 정확한 선을 그을 수는 없겠지만, 엄연히 차이는 느껴졌었어요.


말 그릇부터 설명해드릴께요. 말 그릇은 과학적인 접근법 같았어요. 다른 2권에 비해 보다 논리적이고, 객관화시키려는 노력이 강했어요. 그 와중에 말이라는 '마음의 전달도구'로서의 뜨거운 감정은 그대로 남겨두려는 노력이 느껴졌구요. 사람들을 지켜보고, 그 현상을 분석하고, 고민하고, 가설을 세우고, 그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였어요. 상당히 깔끔하게, 독자를 이끌어가주었죠.


말의 품격은 마치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보는 것 같았어요. 말을 적게함과 듣는 것과 그 힘에 대해 정리하여 설명하지만, 그 내용들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예시들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나는 이렇게 생각해! 너도 이런 것에 대해 고민해봐!'라고 하며, 잠시 쉬어가며 고민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였어요.


언어의 온도는 매우 극명하게, 언어의 힘을 느끼게만 해주었어요. 어떠한 '말'에 대한 핵심을 설명하려고 하지 않아요. 정리가 되어 있다기보다는 정말 다양한 생각들을 정리해두었어요. 하지만, 그 글과 그 생각을 통해서, '아 언어에는 힘이 있고, 언어에는 온도가 있구나. 그리고 나는 이 것을 지금 느끼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즉, 말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죠.


이 3권의 장르를 나름대로 정리해보자면,


'언어의 온도': 시집

'말의 품격': 에세이

'말 그릇': 처세술


같았어요. 전혀 다른 느낌과 접근법이라 할지라도, 같은 내용을 다루고 전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였고, 반대로 같은 내용이라도, 전혀 다른 느낌과 접근법인 것도 신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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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권 모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들의 비교리뷰의 핵심은, 다른 접근법과 같은 내용이였어요. 1권만으로 3권의 모든 것을 느낄 수는 없겠지만, 각자의 취향에 맞게 먼저 선택해 읽고, 다른 책들을 접하는 게 어떨지 추천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독서상언(讀書想言)하는 주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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